2008년 06월 12일
근황
#1
참, 뭐라고 말해야 할까. 공부는 어렵다. 공부는 재밌다. 새삼 깨달았다. 시험을 58일 남긴 기념으로 진도 확인 겸 간만의 포스팅.
민사소송법: 하아. 민소가 어떠냐면 그저 웃지요. 확실한 건 민소를 보다 보면 암기력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낀다는 거. 이해는 제법 되었는데 아직도 사례를 안 본, 놀라운 수험생이다. 이번 2차를 제대로 볼 생각을 한 사람들 중 아직 민사소송법 사례집 안 본 사람이 있을까? (웃음)
특허법: 그나마 가장 잘하지 않을까? 4문제를 2시간에 다 써낼 수 있지만, 문제를 자꾸 잘못 읽는다. 눈물난다.
상표법: 역시 그나마 나은 과목. 그런데 상표와 특허는 누구나 어느 정도 잘한다. 판례를 정확하게 외우는 게 현재의 관건. 사례집은 다음주부터 볼 예정. 집에서 얼마나 GS를 잘 할 수 있을까?
열역학: 이건 웃을 기운도 없다. 내용은 그렇다 쳐도 센겔책 예제 풀이도 원활하지 않음. (그나마 두번째 푸는 거라 좀 낫다. 처음엔 하나 푸는데 30분씩 걸렸...) 노승탁책을 살까, 말까 하다 우선 미뤘다. 사서 풀 수 있을까? 다음 학기에 복학해서 기계과 열유체 I을 수강할 예정이다. 멀리 미래를 내다보는 태도가 좋지 않다. -_ㅜ
#2
늘상 있는 일이지만 또 대장이 파업했다. 요새 들어 너무 자주 하는 거 같다. 얼마 전엔 위도 같이 뒤집어져서 링겔도 맞고 왔더랬다. 밥, 먹고싶다. 오늘 저녁도 죽, 내일 아침에도 아마 죽? 장을 한 번 주욱 빼서 물에 씻어주고 다시 넣고 싶단 생각이 계속 든다. 더 살빠지면 안되는데, 이런 말 하는 게 부러울지도 모르겠지만 난 이제 정말 더 빠지면 수험생 생활을 버틸 체력이 전혀 남지 않는다고.
#3
공부는 어렵고 재밌지만, 생활은 힘들다. 기본적으로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극심하다라는 표현이 제법 잘 어울림. 생각해보면 나름 복받은 인생인데, 그래도 난 힘들다. 흥, 내가 힘들다는데 어쩔거야! 머리 속을 맴도는 생각은 열역학, 민소, 열역학, 상표, .... 바보가 되어도 좋으니까 우선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 책도 보고싶고, 다른 공부도 하고 싶고, 이것저것 차마 말로 하기 부끄러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지만 현재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어쨌든 붙으면, 난 인권운동에 관심을 가져보려 한다. 아, 부끄러워라.
# by | 2008/06/12 02:32 | 오늘 하루 | 트랙백 | 덧글(0)



